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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레드프라이데이
역사상 가장 유명한 향수.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샤넬의 '넘버5'입니다. 샤넬의 넘버5는 1921년 가브리엘 샤넬이 제작한 첫 번째 향수인데요. 기존의 향수는 바이올렛, 자스민 등 한 가지의 꽃향기만 가지고 있었고, 가브리엘 샤넬은 이런 제약에서 벗어나 추상적인 잔향을 만들어내며 샤넬의 개성을 그대로 선보였습니다. 샤넬의 넘버5가 유명해진 것은 마릴린 먼로의 인터뷰 덕분이었습니다. 마릴린 먼로는 한 인터뷰에서 '어떤 잠옷을 입고 자느냐'는 질문에 '오직 넘버5 몇 방울만 몸에 걸친다'라고 답하며 관능적인 이미지가 더해진 것이었죠. 1960년 마리끌레르와의 인터뷰에서 이 발언이 다시 한번 언급되었고, 이후 넘버5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넘버5가 100주년을 맞은 해입니다. 이에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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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사진이 있습니다. 하늘만 들여다보고 있는 천체 사진,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야생 동물 사진, 인생의 특별한 순간을 남기는 웨딩 사진, 그리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의 모습을 포착하는 셀피 등이 있죠. 오늘 소개할 사진들은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한' 사진인데요. 바로 '스트릿 포토' 즉 길거리 사진입니다. 스트릿 포토는 단어 그대로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길거리의 모습을 포착한 것입니다. 그러나 작가만의 시선으로 길거리의 모습을 포착했는데요. 이 사진을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 사회의 분위기, 사람들의 진짜 표정 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스트릿 포토 공모전의 결선 진출작을 소개합니다. 이 공모전은 스트릿 포토그래퍼 재단(Street Photographers ..
우리나라에서는 누군가 사망하면 그 사람이 쓰던 물건은 버리거나 태우는 관습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사망한 당사자가 쓰던 물건을 내다 파는 문화가 있죠. 그리고 이를 에스테이트 세일(estate sale)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몇 년 전 매사추세츠에 살던 남성 A씨는 한 에스테이트 세일에 참가해 30달러를 주고 그림 한 장을 샀는데요. 이 그림은 이제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과연 어떤 그림이기에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것일까요? A씨는 4년 전 심심풀이로 에스테이트 세일에 가보았습니다. 사실 그리 살 것이 없었기에 한번 쓱 둘러본 후 나오려고 했는데요. 한 드로잉이 그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30달러, 우리 돈으로 약 3만 5,000원의 돈을 주고 이 그림을 구매하게 되었죠. 이 작품은 한 여..
최근 한국에서 자산 투자처로 관심이 높은 시장 중 하나는 '미술품 시장'입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2020 미술시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경매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2021년 미술품 시장이 1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미술품 투자에 대한 부자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얼마 전 KB금융연구서에서는 '2021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간했는데요. 이 보고서를 통해 위 질문에 대한 답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여기서 부자란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사람들인데요. 과연 부자들의 미술품 투자는 어떨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미술관에서 엄숙하게 벽에 걸린 그림을 감상만 해야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인터랙티브 체험 전시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오감으로 작품을 느끼고, 사진도 마음껏 찍으며 작품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은 미디어 아트입니다.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는 화려한 색감과 초현실적인 분위기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우리의 삶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미디어 아트. 이에 관람 문화 또한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기존의 미술관보다는 더욱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남들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되는데요. 얼마 전 이런 관람 예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하는 장면이 공개되며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긴 글보다 한 장의 이미지가 더 강렬한 인상을 줄 때가 있습니다. 이미지는 사람들의 이성뿐만이 아니라 감성을 자극하는 힘이 있는데요. 이에 단순한 한 장의 사진이 갖는 힘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얼마 전 이를 잘 보여주는 한 사진 공모전이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올해의 환경 사진 공모전'(The Environmental PHotographer of the Year, EPOTY)입니다. 올해의 환경 사진 공모전은 기후 변화와 이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영감을 줄 수 있는 이미지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지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실 현재 기후 변화에 대해 경고하는 목소리는 많이 있지만 이 목소리는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지 않은 것도 사실인데요..
많은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작품을 '남깁니다'. 캔버스나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이를 잘 보관하죠. 그러나 보관할 수 없는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보디페인팅도 그중의 하나이죠. 두바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인 란다 하다딘(Randa Haddadin) 또한 특별한 보디페인팅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바로 자신의 허벅지에 여러 가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실 허벅지는 내가 가장 잘 볼 수 있는 신체 부위입니다. 또한 손이 가장 잘 닿는 곳이기에 허벅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그리 특별하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 이를 시도한 아티스트들은 많지 않죠. 그러나 란다 하다딘은 틀을 깨고 자신의 허벅지를 캔버스로 사용하고 있네요. 하다딘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시각적인 일기'라고 하는데요. 자신의 내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바로 '모나리자'입니다. 아마 이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네요. 모나리자는 가장 많이 복제되는 작품 중의 하나인데요. 마르셀 뒤샹은 모나리자에 수염을 그려 L.H.O.O.Q라는 작품을 내놓았고, 앤디 워홀 또한 모나리자를 하나의 아이콘으로 보고 이를 재해석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다양한 광고, 잡지, 애니메이션 등에도 모나리자가 재현되고 있기도 하죠. 모나리자가 20~21세기에만 이렇게 복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500년 전인 16~17세기의 예술가들도 모나리자에 영감을 받아 이 그림을 그렸죠. 그리고 이 당시 그려진 모나리자의 판본은 수십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곧 이 모나리자 복제품 중 하나가 경매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모나리자 복제 작품 경매는 파리..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로 꼽히는 곳, 바로 대영 박물관이라 불리는 영국 박물관입니다. 영국은 18~19세기에 전 세계 50여 개국의 식민지를 두고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는데요. 이에 세계 각지에서 약탈해온 고대 유물들을 한 곳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영국 박물관입니다. 대영 박물관의 입장료는 무료인데요. 이는 국제박물관법에서 자국의 예술품이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면 입장료나 수수료 등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외국에서 가져온 유물이 90% 이상을 차지하기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것입니다. 대영 박물관의 규모는 어마어마합니다. 전시실은 나라별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100개에 가까운 전..
얼마 전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에서는 서울에서 '몰입형 설치 예술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더 메이즈(THE MAZE)'였습니다. 더 메이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주차장에 설치된 작품이었는데요. 많은 스타들이 이곳을 방문해 멋진 인증샷을 찍었고, SNS 인플루언서들과 많은 패셔니스타들 또한 이곳을 방문해 서울의 '핫플'임을 증명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인증샷을 남겼던 이 설치 작품. 그러나 이 작품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 사람은 많이 없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보테가 베네타의 '더 메이즈'의 모습과 그 의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예술 작품'은 보는 사람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네요. 먼저 이 작품은 삼각형 모양으로 이루어져 ..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2018년 10월. 미술계는 '이 사건'으로 인해 떠들썩했습니다. 바로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서 한 작가의 작품이 훼손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얼굴 없는 작가'로도 유명한 뱅크시의 작품 '풍선과 소녀'였죠. 이 작품은 우리 돈으로 약 15억 4,000만 원에 낙찰되었는데요. 이에 경매사가 망치를 '땅' 내려치는 순간 액자 속 그림이 밑으로 흘러내리며 갈려 나갔습니다. 그리고 경매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15억 원짜리 그림이 한순간에 파손되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뱅크시의 공식 SNS에는 뱅크시가 직접 액자에 파쇄기를 설치하는 장면, 그림이 파쇄되자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이는 바로 뱅크시가 가격으로 그림의 가치를 재단하는..
어린 시절 이벤트나 축제 현장에 가면 키가 큰 피에로 아저씨가 풍선으로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만들어 줬습니다. 기다란 막대 풍선을 순식간에 묶어 강아지를 만들거나, 칼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선물했습니다. 우리는 이 풍선으로 칼싸움을 하고, 진짜 강아지를 받은 것 마냥 풍선을 쓰다듬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죠. 오늘은 추억의 이 풍선 아트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한 아티스트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바로 일본의 료 카지야마입니다. 그는 유명인이나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풍선으로 만들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물인데요. 풍선으로 만드는 대상의 특징을 정확히 캐치해 높은 수준의 풍선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과연 료 카지야마의 작품은 어떤 모습일지, 예술의 경지에 이른 풍선 아트는 어떤 모습일지 함께 만나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