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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레드프라이데이
'포장의 달인'이라 불리는 예술가 부부가 있었습니다. 바로 크리스토 & 잔 클로드입니다. 이들의 포장 실력은 타의 추종을 뛰어넘을 정도인데요. 초반에는 테이블, 오토바이, 잡지 등 물체를 포장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이들의 스케일은 점점 더 커지기 시작했죠. 이들은 분수를 포장했고, 건물을 통째로 포장지에 싸기도 했죠.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부부는 이후 호주의 해안가를 뒤덮었는데요. 이때 무려 2.4km 길이의 해안가를 통째로 덮어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후 마이애미에 위치한 11개의 섬을 폴리프로필렌으로 포장했으며, 미국 콜로라도에 있는 산의 골짜기에 주황색 커튼을 치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포장 실력은 곧 '예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예술에는 '대지 예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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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에는 48만 점 이상의 작품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보기 위해서는 15유로, 우리 돈으로 약 2만 원가량의 입장료를 내고, 긴 시간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하죠. 그러나 얼마 전 루브르에서는 공짜로 줄을 서지 않고 작품을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는데요. 바로 루브르가 소장하고 있는 모든 컬렉션을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루브르 박물관뿐만이 아니라 외젠들라크루아국립박물관의 작품, 카루젤튈레르가든 조각품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MNR'이라고 불리는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 작품들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발견되어 진짜 주인에게 돌아가기 전에 루브르에서 잠시 맡고 있는 작품들을 뜻합니다. 루브르 웹사..
여행정보 레드프라이데이
파리에 여행을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에펠탑 앞에서 찍은 사진이 한 장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낮에 에펠탑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합법, 밤에 에펠탑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것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다소 의아한 사실인데요. 에펠탑의 낮 모습과 야경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기에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바로 저작권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만든 예술, 음악, 문학 등에 저작권이 존재하듯이 에펠탑에도 저작권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보통 저작권의 인정 기간은 창작자의 사후 70년입니다. 그렇다면 '도시 풍경'도 저작권이 있는 걸까요? 사실 EU의 다른 나라에서는 '풍경'에 저작권이 없습니다. 인간이 만든 건축물이나 조형물을 포함한 도시의 풍경에는 저작권이 없기에 풍경을 사진과 동영..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간다면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코스. 바로 루브르 박물관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에 대한 여러분의 기억은 어떠신가요? 물론 예술 작품에 매우 감명을 받았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너무 사람이 많다'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루브르 박물관의 간판스타 앞에는 항상 수 백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이 그림을 보기 위해 기웃거리거나 셀카를 찍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없는 루브르 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얼마 전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단독으로 모나리자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경매에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티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얼마 뒤 의 연례 검사가 있다고 합니다. 모나리자를 벽에서 떼어내고 케이스를 벗겨 작품의 보존 상태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 하는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 파리이죠. 물론 파리라고 하면 루브르 박물관이 유명하지만 루브르 박물관 못지않게 미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오르세 미술관입니다. 이곳에서는 모네, 밀레, 마네, 반 고흐와 같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어 더욱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얼마 전 오르세 미술관은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습니다. 한 여성 관람객이 오르세 미술관의 입장을 저지당한 경험을 자신의 SNS에 풀어놓았기 때문이었죠. 과연 이 여성은 왜 오르세 박물관에 들어갈 수 없었던 것일까요? 사건의 주인공은 프랑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여성 잔느(Jeanne)입니다. 잔느는 더운 여름날 친구와 함께 박물관을 방문했다고 합..
2019년 4월 세계에서는 탄식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바로 인류의 유산이자 보물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무너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소식에 파리 시민들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죠. 이후 이곳을 복구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 디자인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옛 첨탑과 모습을 복원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보수파' 그리고 노트르담 성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야 한다는 '개혁파'가 팽팽히 맞서며 디자인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 힘들어졌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2019년 여름철 폭염으로 붕괴 위험이 커져 작업을 중단하고, 녹아버린 구조물에서 독성이 있는 납이 검출되며 작업을 멈췄으며, 겨울에는 폭풍으로 작업이 지연..
지난겨울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됨에 따라 많은 사업체와 공공 기관에서 갖가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검사를 드라이브 스루로 하는 것부터 온실을 만들어 타인과 접촉하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까지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다르게 만들었죠.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것도 그중 하나입니다. 올해 7월 파리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도 시민들이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이벤트일까요? 바로 센 강의 위에 보트를 띄워놓고 그 위에서 영화를 즐기는 행사인 'Cinema sur lEau'입니다. 이 행사는 '보트 위의 시네마'라는 뜻을 가..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 전 세계에서는 탄식 소리가 났습니다. 바로 인류의 유산이자 보물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무너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소식에 파리 시민들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죠. 이후 프랑스 기업들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을 위한 모금이 시작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무려 1조 원 이상이 모금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죠. 노트르담 대성당에 화마가 덮친 후 1년이 지난 지금 과연 이곳의 복구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을까요?그리 순탄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먼저 노트르담 대성당의 디자인에 관한 잡음입니다. 옛 첨탑과 모습을 복원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보수파' 그리고 노트르담 성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야 한다는 '개혁파'가 팽팽히 맞서며 디자인..
여행지에서 '밤'을 보내는 방식은 누구나 다릅니다. 안전 상의 문제로 숙소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다음 날을 준비하는 여행자도 있고, 해가 지면 여행을 시작하는 올빼미형 여행자도 있죠. 술과 음악이 빠질 순 없습니다. 바나 클럽을 찾아 해가 뜰 때까지 노는 여행자도 있고, 밤 시간을 이용해 이동하는 여행자도 있습니다.누구나 밤이 되면 낮과는 다른 감성이 스멀스멀 올라오는데요. 이 감성에 낭만적인 분위기까지 더해진다면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겠죠. 오늘 RedFriday에서는 밤에 가면 더 예쁜 여행지 TOP 10을 소개합니다. 해가 지기 전의 모습도 굉장하지만 해가 진 후 더욱 진가를 발하는 여행지들인데요. 두 번 가봐도 절대 후회 없을 곳들입니다. 1. 에펠탑 (파리)낭만의 도시, 파리의 상..
인스타그램은 우리가 예술을 소비하는 방식을 바꿔버렸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단순히 미술 작품을 바라만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미술을 경험하고, 미술을 기록하고, 그리고 그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하죠. 오늘 RedFriday에서는 인스타그래머들이 사랑하는 미술관 네 군데를 소개합니다. 1. 비욘드 스트릿, 미국 뉴욕 브루클린 그래피티, 그리고 스트릿 아트를 중점적으로 전시하는 비욘드 스트릿은 원래 2018년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던 전시회입니다. 이곳에서 전시회가 큰 흥행을 한 뒤 미국 반대편의 뉴욕으로 왔는데요. 6월 21에서 9월 29일까지만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전시회에서는 자유롭게 사진을 찍어도 된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자유분방한 그래피티, 알록달록한 스트릿 아트를 배경으..
'밀로의 비너스'에서는 어떤 향기가 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두었다고 하네요. 얼마 전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한 프로젝트를 시행했는데요. 바로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예술작품을 '향기'로 재탄생 시키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프랑스의 최고 조향사들에게 예술 작품들을 보고 이를 향수로 만들어달라는 의뢰를 한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 8개의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팔이 없는 '밀로의 비너스', 승리의 여신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사모트라케의 니케' 나체의 여인이 침대에 뒷모습을 보이며 누워있는 '그랑드 오달리스크', 앵그르의 '목욕하는 여자' 어린 그리스도의 앞에서 들보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고 있는 요셉을 그린 '목수 성..
복잡한 도심 속,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각 도시에서 곳곳에 공원과 산책로를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도시 안에서 조금 더 특별한 공간이 있는데요, 바로 섬입니다. 보통 섬은 비행기를 타고 가거나 배를 타고 가야 해서 접근 성이 떨어지지만, 이 도심 속의 섬들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거나, 페리를 타고 이동하거나, 심지어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어 더욱 쉽게 갈 수 있죠. 그러나 시내 한복판과 같은 번잡함은 없기에 관광객들이나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를 잇는 한강대교의 중앙에 위치한 노들 섬도 이런 공간 중의 하나입니다. 이곳은 올해 9월부터 복합문화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며 멸종 위기종인 맹꽁이를 보존하는 등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