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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레드프라이데이
럭셔리 브랜드와 예술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럭셔리 브랜드에서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고, 예술 재단을 운영하곤 합니다.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죠. 프라다(Prada) 또한 그중의 하나입니다. 프라다에서는 베니스 프라다 재단(Fondazione Prada Venice)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밀라노에 프라다 재단(Fondazione Prada Milan)을 건립했습니다. 그리고 이 예술 재단을 통해 다양한 전시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얼마 전 밀라노 프라다 재단에서 공개한 전시회로 인해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과연 어떤 전시일까요? 바로 2021년 10월 28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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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다니며 사회비판적인 그림을 그립니다. 그의 행동은 불법이죠. 그러나 일단 그림이 그려졌다 하면 이 그림은 아크릴로 덮일 만큼 소중하게 다뤄집니다. 주택의 담벼락에 그림이 그려지면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기도 하죠. 이 인물은 누구일까요? 바로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Banksy)입니다. 뱅크시는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벽화를 남기는데요. 이에 뱅크시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자신이 그린 작품을 인증하고 있습니다. 뱅크시의 작품은 경매 시장에서도 매우 뜨겁습니다. 코로나 시대 의료진들을 위해 그린 그림 는 1,67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70억 원에 팔렸고, 영국 정치권을 풍자하며 하원의원들을 침팬지로 묘사한 그림 는 987만 9,50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60억 원에 팔렸죠. 이..
많은 예술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전시회. 이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평안을 얻고 예술품과 교감하며 힐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전시회가 관람객들에게 '힐링'만을 선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전시회는 운영상의 미숙으로, 실수로, 그리고 충격적인 작품 등으로 관람객들에게 불쾌감을 선사하곤 하죠. 오늘 RedFriday에서는 전시회에서 일어난 역대 최악의 사건들을 소개합니다. 과연 어떤 사건들이 있었을지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1. '공연 아니었어?' 칼부림 방관한 관람객 지난 2015년 미국 마이애미 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미술품 아트 페어인 '아트 바젤'에서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쓰위안 자오라는 이름의 24세 여성이 칼을 들고 관람객을 찌른 것이었습니다. 쓰위안 자..
요즘 '잘 찍은 사진과 잘 그린 그림을 구분하는 방법'이라는 농담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고 '와 그림 같다'라고 말하거나, 그림을 보고 '와 사진 같다'라는 칭찬을 한다면 멋진 사진과 그림이라는 것이죠.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아티스트는 '와 사진 같다'도 아닌 '와 그냥 물건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요. 추상화, 개념미술이 판치는 현대 예술계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바로 마르첼로 바렌기(Marcello Barenghi)입니다. 마르첼로 바렌기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고 재능도 보였습니다. 10살 때부터 각종 미술 대회의 상을 휩쓸기도 했죠. 그는 어렸을 때부터 '똑같이' 그리는 것을 좋아했는데요. 그의 극사실주의 그림에 대한 열정은 이때..
미국 미네소타 주에 있는 도시 미니애폴리스의 한 숲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테오도르 위스 파크(Theodore Wirth Park)에 위치한 얼음덩어리 같이 보이는 것이었죠. 이 얼음덩어리 안에는 사람의 형체가 들어 있었는데요. 마치 원시인처럼 보이며, 손에는 손도끼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다소 무섭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은 테오도르 위스 파크를 찾았죠. 많은 사람들이 이것의 정체를 궁금해했지만 누구도 이것이 어디서 왔는지, 왜 이런 것이 여기에 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이것을 설치한 한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 밝혔습니다. 바로 잭 슈맥(Zack Schumack)이라는 인물이었습니다.사실 얼음 ..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박물관이 문을 닫았습니다. 관객들은 직접 전시물을 볼 수 없지만 가상 전시,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네티즌들과 소통하고 있죠.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것도 한 박물관의 이벤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잉글랜드에 있는 요크셔 박물관(Yorkshire Museum)의 #curatorbattle (큐레이터 배틀)이었습니다. 큐레이터 배틀은 말 그대로 박물관에서 작품, 또는 유물을 수집, 관리하고 전시회를 기획하는 큐레이터들이 경쟁을 하는 것인데요. 주제는 '가장 기괴한 전시물'이었습니다. 어떤 박물관에 가장 기괴한 전시물이 있는지 뽐내는 것이었습니다. 요크셔 박물관에서 내놓은 물건은 바로 3세기 혹은 4세기 경 로마시대 여성의 무덤에서 나온 머리카락 뭉치였습니다. 머리에..
올리브 그린 색상의 벽과 바닥, 그리고 체리색 원목의 침대, 그리고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붉은색 베딩, 그리고 같은 색상의 암체어까지. 심지어 이곳의 체크인 시간은 저녁 9시, 그리고 체크아웃 시간은 아침 8시입니다. 객실 내에는 욕실도 없어서 욕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객실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은 150달러, 우리 돈으로 약 17만 원입니다.여러분은 이 객실을 예약하실 것 같으신가요? 이 객실은 2월 23일까지 운영하는데요. 놀랍게도 모두 매진이라고 하네요. 이 방이 매진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화가가 그린 그림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라는 예술가를 아시나요? 호퍼는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의 한 명으로, 당..
500년 전 한 천재가 사망했습니다. 그는 화가, 조각가, 발명가, 건축가, 과학자, 음악가, 공학자, 문학가, 해부학자, 지질학자, 천문학자, 식물학자, 역사가, 지리학자, 도시계획가, 집필가, 기술자, 요리사, 수학자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죠. 그는 누구일까요?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입니다.2019년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사망한지 500주년이 되는 해인데요. 그래서인지 세계 곳곳에서는 그의 업적을 기리는 전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중 가장 역대급이라고 불리는 전시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세계 최고의 박물관 중의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리는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10월 24일부터 라는 제목의 전시가 열리는데요. 다른 어떠한 수식어 없이 지어진 전시명이 전시 내용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 ..
조선 시대에 지어진 궁궐. 그러나 구한말 역사의 현장이었으며, 전통 목조 건축과 서양식 건축이 함께 남아있는 곳. 바로 덕수궁입니다. 다른 고궁과는 달리 저녁 9시까지 야간 개장을 해 서울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얼마 전 이곳에 카트처럼 생긴 물건이 들어와 궁궐 안뜰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 카트는 왜 이곳에 있는 것일까요? 2019년은 3.1 운동과 고종황제 서거의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덕수궁에서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9월 5일부터 진행되었는데요. 이곳에 설치된 '카트'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하네요.이 카트들은 홍콩 출신 건축가이자 아트 컬렉터인 윌리엄 림이 설치한 것입니다. 이 카트가 설치된..
하이메 아욘(Jaime Hayon)을 아시나요? 전시 보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만한 이름인데요. 현재 대림미술관에서 이라는 전시를 올해 4월 말부터 11월 17일까지 열고 있는 작가입니다. 물론 네이버 검색을 해보면 '산업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이 그의 이름 옆을 장식하지만, 산업 디자이너라는 말로는 이 디자이너를 규정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이자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 중의 한 명인 하이메 아욘은 오스트리아 명품 크리스털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와 손잡고 하나의 프로젝트를 실행했습니다. 바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 월드에 '회전목마'를 설치한 것입니다. 크리스털 월드는 스와로브스키 창사 100주년을 기념해 개관..
"레오나르다빈치" 누구나 한 번쯤은 다 들어봤지만, 누구도 그가 정확히 뭘 하는 사람인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습니다. 천재 예술가이자 건축가, 철학가, 시인, 작곡가, 조각가, 물리학자, 수학자, 해부학자 등 많은 수식어를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멀리뛰기와 높이뛰기에 능한 육상 선수라고도 알려져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그의 걸작인 '모나리자'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19년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죽은 지 5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해 세계 곳곳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업적을 기리는 전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관한 관심 못지않게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의 진위 논란도 뜨겁게 가열되고 있죠. 특히 2017년 4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천억 원에 ..
심리학과 미술이 만나면 이런 느낌일까요? 인간 심리의 복잡성을 조각으로 나타내는 한 예술가가 화제입니다. 요시토시 가네마키라는 이름을 가진 이 조각가는 나무 둥치를 깎아 보이지 않는 인간의 심리를 시각화하고 있습니다. 가네마키가 조각하는 작품들은 보통 무심하고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이 포즈는 우리가 일상에서 실제로 취할 법한 동작입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이 인물의 표정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인데요. 몸은 하나이지만 얼굴은 여러 개로 조각하여 이 표정을 한 조각 안에 다 담아내고 있습니다. 비현실적인 조각을 보면서도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누구나 '기쁨' '슬픔' 등의 단어 하나로 꼬집어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하면서도 미묘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기 때문인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