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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레드프라이데이
미술관에 가서 '에이 어떻게 저 그림이 10억이야..?'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현대 미술을 보면 이런 반응을 보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예술품의 가치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희소성의 가치, 예술사적 의미, 혹은 작가가 얼마나 유명한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에 예술품의 가치는 일반인들이 알아보기 힘듭니다. 낡고 오래되어 가치가 없어 보일 수도 있고, 그냥 평범해 보이기도 하죠. 그러나 때때로 평범한 사람이 헐값에 산 중고품이 이후 매우 가치 있는 예술품으로 밝혀지기도 합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예술품으로 큰돈을 번 사람들에 대해 소개합니다. 1. 1,600만 원 → 232억 원 한 고철 전문가는 우리 돈으로 약 1,600만 원에 금으로 된 달걀 모양의 장식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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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누군가 사망하면 그 사람이 쓰던 물건은 버리거나 태우는 관습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사망한 당사자가 쓰던 물건을 내다 파는 문화가 있죠. 그리고 이를 에스테이트 세일(estate sale)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몇 년 전 매사추세츠에 살던 남성 A씨는 한 에스테이트 세일에 참가해 30달러를 주고 그림 한 장을 샀는데요. 이 그림은 이제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과연 어떤 그림이기에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것일까요? A씨는 4년 전 심심풀이로 에스테이트 세일에 가보았습니다. 사실 그리 살 것이 없었기에 한번 쓱 둘러본 후 나오려고 했는데요. 한 드로잉이 그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30달러, 우리 돈으로 약 3만 5,000원의 돈을 주고 이 그림을 구매하게 되었죠. 이 작품은 한 여..
누군가 내 집 담벼락에 허락도 없이 그림을 그렸다면 어떨까요? 정말 화가 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러나 영국의 많은 사람들은 '이 사람이 내 집 담벼락에 그림을 그려줬으면...'하고 바라는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바로 뱅크시입니다. 뱅크시는 전 세계를 다니며 사회 비판적인 벽화를 그리며 유명해진 아티스트인데요. 뱅크시가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면 그 건물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 서부 브리스톨시의 주택은 약 30만 파운드였으나 벽화가 그려진 후 이 집의 가격은 60만 파운드로 뛰었죠. 그리고 지난여름 뱅크시는 또 한 번 다량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바로 뱅크시의 '그레이트 브리티시 스프레이케이션(Great British Spraycation)'이라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영국 잉글랜드 동부 ..
'클레이'를 아시나요? 코로나로 인해 집콕놀이를 하는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아이템인데요. 클레이를 조물조물 만지며 피자도 만들고, 만두도 빚을 수 있죠. 조금 더 실력이 있다면 클레이를 이용해 강아지도 만들고, 꽃도 만들 수 있는데요. 점성이 좋아 잘 늘어나며 말랑말랑한 촉감을 가지고 있어 손쉽게 작품을 완성할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향상되고 말랑한 느낌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있기에 좋은 아이들의 놀이 재료로 사용되곤 합니다. 아이들의 놀이 재료로만 알고 있었던 클레이. 그러나 클레이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한 아티스트의 작품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알리사 라류쉬키나(Alisa Lariushkina)입니다. 그는 에어 드라이 클레이를 사용..
고양이들은 박스를 좋아합니다. 이런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작고 어두운 공간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어두운 곳에 숨어서 포식자를 피하고, 사냥감을 노리는 본능이라고들 말합니다. 오늘 소개할 고양이 헨리(Henry)도 박스를 좋아하는 고양이 중의 하나인데요. 박스만 있다면 항상 들어가고, 구멍이라도 뚫려 있다면 이곳으로 얼굴을 쏙 내밀어 바깥 구경을 즐기곤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유심히 살펴본 헨리의 주인 아만다(Amanda)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마치 놀이공원에 있는 얼굴만 쏙 내밀어 사진을 찍는 포토존을 만들어 주기로 한 것이었죠. 귀여운 헨리는 육식 공룡 벨로키랍토르로 변신했고, 이름처럼 헨리 8세가 되었으며, 상상 속의 동물 유니콘이 되었으며, 갑옷 공룡 안킬로사우르스가 되었습니다..
사진을 보고 '와 그림 같다'라고 말하거나 그림을 보고 '와 사진 같다'라는 말을 한다면 매우 뛰어난 작품이라는 농담이 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아티스트 또한 '와 사진 같다'는 감탄사가 절로 튀어나오는 작품을 그리고 있는데요. 바로 브라질 출신의 예술가 파비아노 밀라니(Fabiano Millani)입니다. 파비아노 밀라니는 마치 사진 같은 극사실주의 유화를 그리며 유명세를 탔는데요. 특히 여성들의 얼굴에 꿀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그리며, 완벽한 질감 표현으로 마치 꿀의 단내가 보는 사람에게까지 전해지는 듯합니다. 그는 1997년 예술 드로잉 수업을 들으며 미술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계속해서 리얼리즘에 바탕을 둔 작품을 제작하며 실력을 쌓아왔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스튜디오..
부모님의 이혼 이후 우울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길거리를 떠돌아다닌 이 흑인 소년은 스프레이를 들고 다니며 몰래 벽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미술관 앞에서 엽서에 그림을 팔며 자신의 회화 세계를 구축했으며, 이후 팝아트 선구자 앤디 워홀을 만나 '몸값 높은' 아티스트가 되었죠. 그러나 이 천재 청년은 헤로인 중독으로 27살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고야 말았는데요. 현재 그의 작품은 1,000억 원 이상을 호가하며 전설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검은 피카소'라 불리는 장 미쉘 바스키아입니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지난 몇 년 흑인 아티스트들이 주목받기 시작하며 더욱 몸값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반항 정신과 자유로운 표현은 마치 소울 뮤직처럼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고, 밝은 색채와 마치 어린아이와 ..
지난 몇 년 간 '투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투자라고 하면 부동산이나 주식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또 하나의 투자처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미술품'입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미술품 투자에 대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투자가 가능한 분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 아트페어 주관사인 아트 바젤과 글로벌 금용 기업 UBS가 발간하는 '아트 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영국, 중국 등 10개국 고액 자산가 그룹의 밀레니얼 세대가 작년 예술 작품 구입에 22만 8천 달러를 소비했으며 이는 전체 세대 중 최대 액수라고 합니다. 현재 각광받고 있는 예술품 투자. 그러나 과거부터 예술품 투자는 VVIP들 사이에서 ..
'아트테이너'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아트테이너는 '예술(art)'과 '연예인(entertainer)'의 합성어로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는 등 예술 활동을 하는 연예인들을 이르는 말입니다. 연예계에는 많은 아트테이너들이 있는데요. 원조 아트테이너 조영남부터 '권지안'으로 활동하는 솔비, 하정우, 구혜선 등이 대표적인 아트테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트테이너들을 소개할 텐데요. 과연 어떤 연예인들이 아트테이너로 활동하고 있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등장 후 작품 가격 100배 뛰어 : 후니훈 2019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에서 박 사장(이선균 분)의 아들 다송이가 그린 그림. 사실 이..
멧 갈라를 아시나요? 멧 갈라는 매년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자선파티인데요. 이 행사는 1년 중 가장 재미있는 패션 행사이기도 합니다. 많은 스타들은 자신의 개성을 한껏 드러낸 의상을 입고 등장하고, 카메라의 스포트라이트 세례를 즐기는 시간이기도 하죠. 올해 멧 갈라 또한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인 많은 스타들로 인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다소 색다른 접근법으로 멧 갈라 의상을 소개할 텐데요. 바로 '예술작품을 꼭 닮은 패션'입니다. 이 의상을 만든 디자이너가 예술 작품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을 수도 있고, 혹은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는데요. 과연 어떤 의상 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멧 갈라에 등장한 영화배우 레베카 홀의 모습입니다. 레베카 홀은 ..
빈센트 반 고흐가 머물렀던 프랑스의 도시 '아를'을 아시나요? 반 고흐는 이곳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고, 편지도 200통 이상 쓰는 등 활력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현재 빈센트 반 고흐 재단(Foundation Vincent van Gogh Arles)이 있습니다. 재단에서는 1080년부터 반 고흐의 컬렉션을 수집하고 있으며 현재는 반 고흐 작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 중의 하나가 되었죠. 그리고 얼마 전 이곳에서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세계 각지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빌려온 반 고흐의 작품 일곱 점을 전시하는 것입니다. 사실 일곱 접이라고 하면 그리 많지 않은 숫자인데요. 그럼에도 이 전시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아티스트 로라 ..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2018년 10월 미술계는 이 사건으로 떠들썩했습니다. 바로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서 한 작가의 작품이 파쇄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얼굴 없는 작가'로도 유명한 뱅크시가 제작한 것으로 '풍선과 소녀'라는 제목이 붙어져 있었는데요. 우리 돈으로 15억 4,000만 원에 낙찰돼 경매사가 망치를 '땅' 내려치는 순간 액자 속 그림이 밑으로 흘러내리며 갈려 나갔습니다. 그리고 경매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죠. 15억 원짜리 그림이 한순가에 파손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뱅크시의 공식 SNS에는 뱅크시가 직접 액자에 파쇄기를 설치하는 장면, 그림이 파쇄되자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이는 뱅크시가 가격으로 그림의 가치를 재단하는 경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