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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레드프라이데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쇼핑앱은 과연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아마존이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1위의 왕좌는 지난 5월 다른 곳으로 넘어갔는데요. 바로 중국에서 탄생한 온라인 전용 패션 브랜드 쉬인(SHEIN)이었습니다. 지난 6월 블룸버그는 쉬인의 가치를 3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5조 7,000억 원이라고 평가했고, 연간 매출은 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조 9,000억 원이었는데요. 이는 지난해에 비해 250% 증가한 수준이었습니다. 쉬인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10달러도 채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최신 패션 아이템을 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 같은데요. 이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미국,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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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레드프라이데이
얼마 전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에서는 서울에서 '몰입형 설치 예술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더 메이즈(THE MAZE)'였습니다. 더 메이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주차장에 설치된 작품이었는데요. 많은 스타들이 이곳을 방문해 멋진 인증샷을 찍었고, SNS 인플루언서들과 많은 패셔니스타들 또한 이곳을 방문해 서울의 '핫플'임을 증명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인증샷을 남겼던 이 설치 작품. 그러나 이 작품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 사람은 많이 없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보테가 베네타의 '더 메이즈'의 모습과 그 의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예술 작품'은 보는 사람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네요. 먼저 이 작품은 삼각형 모양으로 이루어져 ..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명품 브랜드. 그러나 명품 브랜드는 비싼 가격표를 달고 있기에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명품은 가지고 싶지만 돈은 없는 사람들 덕분에 호황인 곳이 있는데요. 바로 모조품, 즉 짝퉁시장입니다. 2018년 글로벌 브랜드 위조품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에 유통되는 모조품의 80%가 중국에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명품의 생산뿐만이 아니라 중국 각지에 있는 짝퉁 시장, 그리고 온라인 상거래몰을 통해 짝퉁은 활발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인들은 클릭 몇 번 만으로 짝퉁을 살 수 있습니다. 이에 많은 명품브랜드에서는 골머리를 앓으며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죠. 대표적으로 샤넬에서는 가방에 금속 칩을 내장했습니다. 기존에는 개런티 카드를 통해 진품 여부를 확..
프랑스의 하이엔드 명품 패션 브랜드인 에르메스를 아시나요? 에르메스는 루이비통, 샤넬과 함께 세계 3대 명품 패션 브랜드 중의 하나인데요. 셋 중에서도 최고의 브랜드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에르메스의 가장 대표적인 가방은 'BKC'라고 불리는데요. 바로 버킨, 켈리, 콘스탄스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이 가방들은 에르메스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돈이 있어도 못 사는 가방으로 유명하죠. 돈을 준다고 해도 왜 살 수 없을까요? 바로 가방의 희소성 때문입니다. 이에 BKC를 사고 싶은 사람들은 에르메스에서 그릇, 반지, 시계 스카프 등을 꾸준히 구매하며 실적을 쌓는 동시에 에르메스 셀러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합니다. 이에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에는 '에르메스 실적 쌓는 법'에 대한 문의가 ..
'지속가능성' 그리고 '윤리경영'이 대세입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소비가 사회와 환경에 해를 끼치는 것을 원치 않고 친환경 그리고 윤리적인 소비를 하려고 하죠. 이런 흐름에 일찌감치 올라 현재 승승장구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피냐텍스입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2016년부터 매년 두 배씩 성장했다는 피냐텍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냐텍스를 개발한 디자이너 카르멘 히요사(69)는 19살 아일랜드로 이주했습니다. 당시 카르멘은 직원이 30명이 채 안 되는 작은 회사에서 근무했는데요. 이 회사는 많은 의류 잡화 브랜드를 위해 고급 가죽을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유럽연합(EU)과 세계은행(World Bank)의 컨설턴트로 일했는데요. 당시 필리핀을 여행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
'매스티지'라는 말을 아시나요? 매스티지는 대중을 뜻하는 'mass'와 명품을 뜻하는 'prestige product'의 합성어로 비교적 값이 저렴하면서도 품질면에서는 명품에 근접한 상품을 말하고 있습니다. 즉 대중상품과 고가 상품의 틈새상품을 지칭하는 단어이죠.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매스티지' 열풍이 불었는데요. 이 열풍을 주도한 브랜드 중의 하나는 'MCM'이었습니다. MCM은 1976년 독일 뮌헨에서 탄생한 패션 브랜드입니다. 한국에서는 성주디앤디가 브랜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2005년 결국 브랜드를 인수했죠. MCM은 루이비통을 연상시키는 특유의 MCM 모노그랜 디자인으로 1990년대 중반과 2000년대 초반 한국 패션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는데요. 대학..
패션업계의 디자인 도용 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보통 우리가 '명품'이라고 불리는 하이패션의 디자인은 출시되자마자 저렴한 버전으로 길거리에 깔리고, 럭셔리 브랜드 또한 다른 영세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도용하곤 하죠. 디자인 도용을 의심받은 디자이너들은 어김없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지만 패션계에서 디자인 도용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디자인 도용 사례가 발각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디자인을 도용한 곳은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쉬인(Shein)입니다. 얼마 전 엘렉시아이(Elexiay)라는 이름의 나이지리아 영세 브랜드에서는 자사의 SNS에 자사에서 만든 330달러짜리 스웨터와 쉬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17달러짜리 스웨터의 이미지를 나란히 ..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이라는 브랜드를 아시나요? 미국, 그리고 전 세계의 란제리 시장에 대한 개념을 바꿔놓았으며 섹시 란제리를 표방했던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는 미국 속옷 시장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죠. 빅토리아 시크릿은 패션쇼로도 유명한데요. 최정상급의 모델을 섭외해 매우 화려한 란제리와 날개를 입히고, 활기차고 트렌디한 음악과 함께 파티처럼 패션쇼를 진행해왔습니다. 200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속옷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던 빅토리아 시크릿. 그러나 세상이 바뀌며 이 브랜드는 더 이상 핫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앤젤'이라 불리던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들은 평균 신장 177.8cm, 체중은 50.8kg, 허리둘레는 24인치였으며 대부분은 백인과 브라질 모델..
학창시절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구 누구나 교과서에 낙서를 끄적여본 경험이 있을 것 같습니다. '도덕'은 '똥떡'이 되고, 교과서 속 삽화로 들어있는 인물들에게는 가발이 씌워지죠. 그만큼 낙서는 인간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낙서'로 인해 세계적인 명성과 부까지 거뭐진 한 아티스트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미스터 두들(Mr. Doodle)'입니다. 영어로 '두들'은 뭔가 생각없이 끄적거리는 것을 뜻하는데요. 미스터 두들 또한 낙서로 명성을 얻은 인물입니다. 미스터 두들의 본명은 샘 콕스(Sam Cox)입니다. 샘 콕스는 1994년 영국에서 태어났는데요. 네 살 때부터 공책, 책상, 벽 등 모든 것에 매일 낙서를 해왔죠. 샘 콕스는 2014년 대학생 시절 자신이 낙서한 옷을 입고 등교..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사실 그리 긍정적인 이미지는 아닐 것 같습니다. 어디에서 베낀 디자인, 조악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값싼 가격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이미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중국인들의 입장에서는 '메이드 인 차이나'가 자국의 상품인데요. 그럼에도 중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 위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음식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되었고 이는 중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트렸죠. 그러나 이제 이런 이미지는 옛말이 되고 있는데요. 중국 내에서 중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런 일은 왜 생겼으며, 이런 트렌드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협업'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입니다. 최근 미키마우스, 도라에몽 등과 컬렉션을 출시한 적도 있죠. 그리고 지난 2월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협업을 진행했는데요. 바로 남자 아이돌 그룹 엑소(EXO)에서 활동하고 있는 카이의 이름을 딴 컬렉션을 출시한 것이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구찌의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졌습니다. 한국 연예인들 중 이름을 따 구찌외 컬렉션을 진행한 것은 카이가 최초라고 하네요. 이번 컬렉션의 디자인 포인트는 바로 '곰돌이'였습니다. 미키마우스나 도라에몽 컬렉션처럼 곰돌이가 GG 프린트 안에 반복적으로 들어가 있었던 것이죠. 이 곰돌이는 마치 도화지에 대충 그린 듯 정겨운 핸드메이드 같은 모습인데요. 더욱 레트로 무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카이 ..
경쟁이 치열한 요즘 패션계에서 많은 디자이너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디자이너는 이에 대한 돌파구로 이상하고도 초현실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는데요. 심지어 위법 논란까지 일으키고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의 디자이너 베아테 칼슨(Beate Karlsson)입니다. 베아테 칼슨은 올해 초 이탈리아 패션 브래느인 아바바브(AVAVAV)와 손을 잡고 독특한 부츠를 제작했습니다. 바로 발가락이 네 개 달린 부츠였습니다. 색상 또한 독특했는데요. 피를 흘릴 것만 같은 레드 컬러와 마치 개구리 같은 그린 컬러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 패션 용품과 아방가르드한 작품을 결합함으로써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고 싶다'며 이 제품의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