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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레드프라이데이
지난 2016년 중국에서는 '대륙의 스케일'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동상 하나가 만들어졌습니다. 바로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 장수인 관우의 초대형 동상이었습니다. 이 동상이 세워진 곳은 후베이성 징저우 시입니다. 당시 이 관우 동상은 중국에서 세운 영웅 동상들 중 두 번째로 큰 것이었는데요. 높이는 20층 빌딩 높이와 비슷한 58미터였고, 무게는 미국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보다 약 5배 더 무거웠습니다. 이 동상은 약 1,320톤의 청동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이에 '세계 최대 청동 조각상'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죠. 이 동상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를 디자인 한 메이린의 작품입니다. 조각상의 안쪽에는 2,420평의 박물관도 있어 어마어마한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크기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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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의 풍성한 드레스를 입고 패션쇼에 선 모델들. 그러나 이 패션쇼는 다른 어떤 패션쇼와는 달랐습니다. 모델들의 손에는 마치 항의 집회를 할 때 사용되는 것 같은 팻말이 적혀 있었던 것이죠. 과연 어떤 패션쇼였을까요? 바로 중국에서 태어나 현재는 스웨덴에서 살고 있는 중국계 스웨덴인 루이스 신(Louise Xin)의 첫 단독 패션쇼였습니다. 이 패션쇼는 신예 디자이너가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패션쇼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 주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여기서 루이스 신은 '집단 학살'을 멈추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세계에는 아직까지도 집단 학살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장소는 가자 지구와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중국이 위..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낮잠을 자는 것은 사치일까요? 낮잠을 자는 사람은 밤에 잠을 자지 않았거나 게으른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마 이는 산업화의 과정에서 생긴 고정관념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낮잠은 집중력을 높일 뿐만이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낮잠 잘 시간이 없어서, 낮잠 잘 분위기가 아니라, 낮잠을 잘 장소가 없어서 낮잠을 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대인들의 문제를 이해하고 낮잠을 자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나선 한 회사가 있는데요. 바로 스웨덴의 가구공룡 이케아(IKEA)입니다. 이케아는 낮잠을 자고 싶지만 낮잠을 잘 공간이 없는 프랑스 파리의 직장인들을 위해 '낮잠 전용 공간'을 마련했는데요. 바로 '이케아 시에스타 포드'입니다. 이케..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2018년 10월 미술계는 이 사건으로 떠들썩했습니다. 바로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서 한 작가의 작품이 파쇄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얼굴 없는 작가'로도 유명한 뱅크시가 제작한 것으로 '풍선과 소녀'라는 제목이 붙어져 있었는데요. 우리 돈으로 15억 4,000만 원에 낙찰돼 경매사가 망치를 '땅' 내려치는 순간 액자 속 그림이 밑으로 흘러내리며 갈려 나갔습니다. 그리고 경매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죠. 15억 원짜리 그림이 한순가에 파손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뱅크시의 공식 SNS에는 뱅크시가 직접 액자에 파쇄기를 설치하는 장면, 그림이 파쇄되자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이는 뱅크시가 가격으로 그림의 가치를 재단하는 경매 시..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예술계도 그중의 하나이죠. 코로나19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세계적인 아트페어들은 행사를 취소했고, 전 세계 미술관과 갤러리는 문을 닫았죠. 경매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대면 방식의 미술품 거래는 없어졌기에 세계적으로 미술 시장의 침체가 예상되었습니다. 1, 코로나19로 미술시장이 침체됐다? 그러나 이런 걱정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예술계에서는 발 빠르게 '위드 코로나'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했는데요. '대면 방식'이 아닌 '비대면 방식'을 곳곳에 도입한 것이었죠. 미술관은 온라인으로 작품을 공개하고, SNS로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했으며, 아트페어 등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며 센세..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사람들은 수영복, 밀짚 토트백, 그리고 플로피 버킷 햇 등의 액세서리를 이용했습니다. 이는 뜨거운 여름과 잘 어울리는 소품들로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불며 다시 옷장 안으로 들어갔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채우는 소품들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올해 가을을 점령할 소품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오늘은 올해 가을을 책임질 소품들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이 아이템들의 장점은 날씨가 그리 추워지지 않아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스웨터와 코트를 입기 전 미리 가을 분위기를 낼 수 있기에 당장 알아보아도 좋을 것 같네요. 1. 복슬복슬 시어링 백 따뜻하고 복슬복슬한 시어링 가방만큼 가을에 어울리는 것은 없습니다. 사실 한 겨울에 시어링 가방을 들면 두꺼운 아우터와 시어링..
'남는 건 사진 밖에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사진은 행복한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해주죠. 우리가 성인이 되어 어릴 적 사진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잘 기억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기에 재미있으면서도 의미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어린 시절 사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인공지능 앱을 개발한 사람이 있는데요. 바로 히드렐리 디아오(Hidreley Diao)입니다. 그는 앱을 만든 후 유명 연예인들의 사진을 이용해 이 앱을 태스트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과연 인공지능이 만든 연예인들의 어린 시절은 어떤 모습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로완 앳킨스 #2 리한나 #3 스칼렛 요한슨 #4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구겐하임 미술관'을 아시나요? 구겐하임은 뉴욕뿐만이 아니라 베네치아, 베를린, 빌바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중 빌바오에 위치한 구겐하임 미술관은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했으며 지금까지 미술 애호가들과 관광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죠. 이곳에는 마치 마스코트와 같은 대형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꽃으로 뒤덮인 강아지 모양의 설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이름은 인데요. 이 작품은 '가장 비싼 현대 미술가' 혹은 '앤디 워홀의 후계자'로 불리는 제프 쿤스(Jeff Koons)의 작품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제프 쿤스가 어려웠던 시절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해 준 작품인데요. 제프 쿤스가 포르노 스타이면서 전직 이탈리아 국회의원이었던 치치올리나와 결혼한 이후 1990년 자신들의 성행위..
오래된 것을 복원하는 일. 정말 어렵고도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일입니다. 복원 과정에서 작품이 훼손되면 이를 복구하기 쉽지 않은데요. 그렇기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죠. 오늘 RedFriday에서는 복원 과정에서 대참사를 겪은 작품들을 소개할 텐데요. 안타까운 복원 결과로 전 세계인의 지탄을 받은 작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바비 인형이야? 19세기에 만들어진 산타바바라 동상입니다. 이 동상은 브라질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마치 바비인형 같은 모습으로 복원되며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얇게 칠해진 눈썹과 지나치게 진한 아이라인, 그리고 밝은 입술, 그리고 너무 밝은 파운데이션으로 오히려 조각상이 섬뜩해 보이네요. 2. 용감한 기사의 모습이 이게 뭐야....
요즘 사회적으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바로 'NFT(Non-Fungible-Token)'입니다. 이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이라는 뜻으로 다른 어떤 것으로도 교환할 수 없는 고유한 가치를 지닌 것입니다. 즉 디지털 세계의 '등기부등본'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요즘 NFT가 가장 많이 적용되고 있는 분야는 바로 예술계인데요. NFT가 적용된 디지털 작품에는 엄청난 가치가 매겨지고 있습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의 아내 그라임스는 NFT가 적용된 디지털 그림을 약 66억 원에 팔았으며 디지털 예술가 비플은 자신이 제작한 NFT 작품 을 약 786억 원에 팔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또 하나의 NFT 작품이 예술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2015년 획기적인 콘셉트의 사진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입니다. 경이롭고 멋지고 심오한 사진을 뽑는 사진전은 많지만 폭소를 자아내는 유머러스한 사진을 뽑는 대화는 드물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죠. 올해도 이 사진전은 어김없이 출품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결선 진출작 42개가 뽑혔죠.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약 7,000개의 작품이 출품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중 원래는 40개의 결선 진출작을 뽑아야 하지만 도저히 40개만 뽑을 수 없어 42개를 뽑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올해 출품된 사진들이 쟁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오늘 RedFriday에서는 2021 웃긴 야생동물..
패션과 예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많은 패션 브랜드에서는 예술 작품에 영감을 받아 컬렉션을 제작하고, 예술 작품을 활용한 패션 소품들도 등장하고 있죠. 패션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이 프로젝트와 같은 협업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바로 '매치위드아트(Matchwithart)'입니다. '매치위드아트'는 '예술과 짝을 이루다'라는 뜻인데요. 즉 예술작품에 어울리는 옷을 입고 예술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 옥션 하우스에서 일하는 28세 여성이 시작한 것인데요. 이 여성은 3년 전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네티즌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시작은 그리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전시회를 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