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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레드프라이데이
맨체스터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Sheng Lam은 얼마 전 흥미로운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웹사이트를 '물건'으로 재탄생 시킨 것인데요. 그는 90년대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사용하여 이 소셜 미디어, 그리고 웹사이트를 레트로 스타일로 만들어냈습니다. 이미지 공유 위주의 SNS인 인스타그램은 일회용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유튜브는 비디오 기계와 비디오로, 페이스북은 플로피 디스크와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등 웹사이트의 특징과 로고 이미지 등을 잘 사용하여 만들어 냈습니다. 그렇다면 그의 작품을 한번 볼까요? 이 디자인 속 사물의 이름은 실제 SNS 혹은 웹사이트 이름에서 살짝 변형시킨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넷플릭스를 넷플렉스로, 인스타그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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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신사옥 '애플 파크'를 아시나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형 고리 모양이어서 도넛, UFO, 우주선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옥은 고 스티브 잡스가 아이디어를 냈고,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이끄는 포스터 + 파트너스가 설계하였으며, 스티브 잡스의 사망 후에는 조니 아이브가 이 공사를 관리 감독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조니 아이브는 애플 파크가 애플 제품처럼 다뤄지고,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끊임없이 디자인을 수정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애플사의 '역작'이라고 볼 수도 있는 이 건물이 레고로 다시 재탄생했는데요. 애플 파크 내의 산책로, 과수원, 연못 그리고 '스티브 잡스 극장'이라고 불리는 강당까지 디테일하게 구현되어 있어 화제입니다. 이 레고 모..
삭막한 호찌민 시내의 전경에 통통 튀는 건물 하나가 들어섰습니다. 성냥갑같이 생긴 건물이지만 매우 독특하고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많은 디자인 요소를 건물에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호찌민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건축설계사무소 Kientruc O에서 지은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외관에서 보이듯이 유치원으로 지어진 것인데요. 성냥갑 모양으로 지을 수밖에 없었지만 비정형적인 창문의 모양과, 임의로 배정한 듯한 창문의 위치, 그리고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Kientruc O에서는 이 건물이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많은 것을 고려해서 지은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먼저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해치지 않도록 정형화된 건물에 최대한 비정형성을 넣으려 노력했다고 합니다..
최근 도산공원에 검은 건물 하나가 들어섰습니다. 원, 사각형, 삼각형 등 단순한 도형이 합쳐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물인데요. 동양적인 것 같으면서도 서양적인 면이 있으며, 교회같이 신성한 공간인 것 같으면서도 트렌드를 담고 있는 세속적인 건물인 것처럼 보이는 이곳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한 패션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입니다. 2007년 파리 마레지구에서 첫선을 보인 후 2011년 대기업에서 이 브랜드를 인수했으며, 최근 영국의 한 패션 전문매체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패션인 500'에 2년 연속 등재된 저력 있는 K-패션 대표 브랜드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디자이너가 워낙 막강해서인지 브랜드와 제품의 스토리텔링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해외의 다양한 매체에서는 이 건축물 자체에 더욱 관..
스위스의 업사이클링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을 아시나요? 버려진 트럭 방수천으로 가방의 몸체를, 자동차 안전띠로 가방 끈을, 그리고 자전거 고무 튜브로 접합부를 만든 가방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버려진 재료를 활용한다고 해서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입니다. 버려진 것을 재가공하는 것이 새 방수천을 사는 비용보다 더 들고, 서로 다른 방수천으로 만들어지기에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가방을 가질 수 있다는 희소성에 이 가방은 꽤 비싼 가격입니다. 속칭 '비싼 쓰레기 가방'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취리히에 있는 프라이탁의 플래그십 스토어도 이 브랜드에서 파는 가방처럼 쓰레기로 만든 것인데요. 산업 폐기물이 된 화물 컨테이너를 활용해 만든 것입니다. 독특한 외관과 특유의 감성으로 이..
네온 컬러가 요즘 대세이긴 대세인 것 같습니다. 루이비통이 네온 그린 컬러로 매장을 뒤덮어버렸는데요. 루이비통은 왜 네온 그린 컬러를 사용한 것일까요?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뉴욕의 리빙턴가에 루이비통 팝업 매장이 들어섭니다. 루이비통은 2019 FW 시즌을 맞아 버질 아블로가 디자인한 컬렉션을 기념하기 위해 이 매장을 만들었는데요. 이 매장을 초록색 페인트통에 담갔다 꺼낸 것처럼 온통 초록색으로 인테리어 및 외부 디자인을 완성해서 화제입니다. 초록색 가구, 초록색 마네킹, 심지어 매장 밖 소화전과 우편함의 색상까지 초록색으로 만들었습니다. 단, 중앙의 쇼파와 버질 아블로의 새로운 컬렉션은 초록색이 아닌데요. 이로 인해 새로운 컬렉션의 다소 얌전하고 튀지 않는 색상이 더욱 주목을 받는 것 같네요. 아..
한 쌍의 남녀가 결혼을 할 때 반지를 나눠끼게 됩니다. 보통 여성은 다이아몬드와 세련된 세공이 들어간 반지를 끼지만, 남성의 반지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성의 반지에서 다이아몬드만 빠진 디자인이거나, 그냥 심플한 웨딩 밴드로 맞추는 것이 대부분인데요. 항상 그런 옵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특이하고 예쁜 남자 웨딩 밴드 디자인 BEST 7을 소개합니다. 1. 골드, 실버 말고 웨딩 밴드라고 해서 꼭 골드나 실버 컬러를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크하고 세련돼 보이는 블랙, 그리고 그레이 컬러의 반지도 아주 멋진 웨딩 밴드가 될 수 있습니다. 2. 누구나 다 아는 명품 주얼리 누구나 다 아는 명품 주얼리에도 특이하고 예쁜 웨딩 밴드 디자인이 나옵니다. 까르띠..
크레이프지를 이용해 매우 정교한 곤충을 만드는 예술가가 있어 화제입니다. 더 놀라운 점은 이 예술가가 종이 공예를 시작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매우 놀라운 재능과 노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티나 크라우스(Tina Kraus)라는 이름의 이 조각가는 2년 전 처음으로 크레이프지를 이용해 식물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꽃을 만들었죠. 이후 좀 더 색다른 것을 만들어볼 수 없을까 궁리하다가 파리지옥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곤충을 만들기 시작했고, 도마뱀까지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사마귀를 주로 만들고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크라우스의 작품을 함께 볼까요? 먼저 항라 사마귀입니다. 유럽 사마귀라고도 하며, 다리를 모으고 있는 모양이 기도하는 자세와 비슷하다고 하여..
한 벽화가, 혹은 그래피티 예술가가 화제입니다. 그가 손대는 건물마다 곡선으로 휘어지고, 꼬임이 생기는 것인데요. 실제로 이렇게 건물의 모양이 변하는 것은 아니겠죠. 바로 벽화를 통해 착시현상을 주는 것입니다. 마뉴엘 디 리타(Manuel Di Rita) 혹은 피타(Peeta)라고 불리는 이 예술가는 1993년부터 작업을 해왔으며 현재는 베네치아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조각 레터링'이라는 자신만의 예술 분야를 개척하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벽면에 하는 그래피티를 주로 작업하고 있으며, 캔버스에 하는 그래피티, 그리고 그래피티 조각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개척한 일등 공신이기도 합니다. 그의 작품을 한번 보겠습니다. 먼저 건물의 외벽에 그린 작품들입니다. 평범한 건물에 특별한 느낌을 더하고 있습..
하이메 아욘(Jaime Hayon)을 아시나요? 전시 보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만한 이름인데요. 현재 대림미술관에서 이라는 전시를 올해 4월 말부터 11월 17일까지 열고 있는 작가입니다. 물론 네이버 검색을 해보면 '산업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이 그의 이름 옆을 장식하지만, 산업 디자이너라는 말로는 이 디자이너를 규정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이자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 중의 한 명인 하이메 아욘은 오스트리아 명품 크리스털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와 손잡고 하나의 프로젝트를 실행했습니다. 바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 월드에 '회전목마'를 설치한 것입니다. 크리스털 월드는 스와로브스키 창사 100주년을 기념해 개관..
드라이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슈퍼카가 아이들을 위한 전기차 버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바로 미니 맥라렌720S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맥라렌720S는 2017년에 나온 모델로 그 당시 센세이셔널한 디자인과 잘 조율된 배기음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아이들을 위한 미니 720S는 어떤 모습일까요? 먼저 다른 아동용 전기차처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며, 자율 주행 모드로 아이가 운전을 하지 않고 성인의 조작만으로 갈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맥라렌720S의 버터플라이 도어가 그대로 장착된 것인데요. 성인들의 720S에 있는 도어가 멋있음을 담당한다면, 미니 720S의 도어는 귀여움 그 자체입니다. 색상은 맥라렌 특유의 파파야 오렌지 컬러로 출..
얼마 전 조선이 16~17세기 각지에 건립한 성리학 교육기관 서원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올랐습니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인데요. 이때 함께 세계유산이 된 28건의 문화유산 중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의 건축 거장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1867~1959)의 건축물 8건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20세기 건축(The 20th-Century Architecture of Frank Lloyd Wright)'이라는 이름으로 이 목록에 등재된 것입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르 코르뷔지에, 미스 반 데어 로에와 함께 근대 건축의 3대 거장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자연 친화..